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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단, 왜 때 아닌 철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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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
기사입력 2007/01/29 [01:09]

▲ 공장이 한창 철거 중인 1공단.     © 성남투데이

1공단에서 지금 한창 공장 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성남경제의 중추역할을 해온 공장들을 때려 부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공장들을 거쳐 간 성남사람들에게는 만감이 교차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1공단은 아직 용도변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용도변경 과정에서 이대엽 시정부의 특혜의혹이 불거진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특혜의혹으로 인해 용도변경을 위한 행정절차는 사실상 중단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용도변경이 되지도 않았는데 고층아파트와 대형유통점을 지어 떼돈을 벌겠다며 싹쓸이 매입을 주도한 사업자 권모씨는 회사 자금횡령 등의 죄를 짓고 최근 구속이 된 상태입니다. 그는 강남에서 알아주는 사채업자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이라는 성남시가 추진하는 구체적인 용도변경 내용은 고층아파트와 대형유통점을 지어 떼돈을 벌겠다는 사업자의 개발계획과 짜고치는 판이었습니다. 이는 의회에서 확인된 사실입니다.

또 과거에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다고 버티던 이대엽 시장이 여론에 떠밀려 시장이 되기 위해 공약한 1공단 1만평 공원화도 사업자에게 용적률 특혜를 보장해주기 위한 조삼모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1공단으로부터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용도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 땅이 성남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씌어져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그저 떼돈이나 벌겠다고 지역사회를 무시하고 들어온 사업자들을 우리가 용인해서는 결코 안될 것입니다. 그런데요, 때 아닌 공장 철거라니요? 수상하지 않습니까? 혹시 성남시의 의도대로, 개발업자의 의도대로 용도변경과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수순은 아닐까요?

이와 관련, 최근 경제신문인 헤럴드경제에 1공단 개발이 지지부진하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있고 매입되지 않은 나머지 2천평 땅 매입이 순탄치 않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게다가 성남시는 이 기사를 통해 특혜성 용도변경을 비판해온 시민단체 등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사가 나온 것이 아무래도 걸립니다. 공장 철거에 무슨 문제는 없는지, 의혹은 없는지 지역사회가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를 속이면서 또다시 뭔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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