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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분당서 미금정차역 주민설명회 개최 ‘성황’

분당주민들, “미금정차역 추가설치 경제성 있다!”는 국토부 발표에 ‘조속한 사업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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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훈
기사입력 2011/08/19 [08:43]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자 4·27성남분당을 국회의원보궐선거에서 최대 화두로 떠올랐던 ‘미금정차역 추가설치’와 관련한 국토해양부의 주민설명회가 18일 오후 5시부터 분당주민 6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국토해양부의 주관으로 미금정차역 추가설치 주민설명회가 성남 분당구청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성남투데이

이날 설명회가 진행된 분당구청 대강당에는 설명회 시작 40여분 전부터 주민들이 대강당을 가득 메워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혼잡을 초래했고, 급기야는 구가 준비한 의자가 200여개 밖에 없어 대부분의 시민들을 비롯해 지역구 시·도의원들까지 바닥에 털썩 앉거나 일어서서 설명회를 경청했다.

국토해양부 광역도시철도과 나기호 사무관은 주민설명회 프레젠테이션 발표에서 “역을 추가 설치하기 위해서는 타당성을 평가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어야 하는데, 한국교통연구원이 용역을 수행한 결과, 환승통로를 설치 않는 조건으로 편익/비용 비율이 1.05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금정차역 추가설치에 긍정적인 연구·용역이었음을 인정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외에도 미금역 설치요구에 대한 주장으로 △교통연구원의 분석결과 미금역 설치의 타당성 확보 △미금역을 통한 신분당선 이용편의 증대 △성남대로 교통혼잡 완화 △미금역과 정자역의 역간거리기준 만족 등을 꼽았다.

그러나 미금역 설치반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역 신설 요구 유사사례 증가 우려 ▲역 추가 설치비용을 수원·용인 등 타지역 주민들에게 전가될 우려 ▲타당성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성 저하의 문제를 들어 미금역 설치반대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민설명회 패널들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토론에 임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이용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주민설명 토론회에서 모든 분당주민들은 미금정차역 추가설치의 타당성을 강조하면서, 아직 입주가 되지도 않은 광교입주자예정자들이 미금정차역을 반대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미금정차역 추가설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나타냈다.

김경아 신분당선 미금정차역 유치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토론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에게 “수도권 남부지역의 허리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미금역에 신분당선 정차역이 없다면 매우 교통이 혼잡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면서 “사업수익성이 담보된다는 용역결과가 나온 만큼 경기철도(주)는 적극적으로 성남시와 협의해 조속히 MOU체결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수지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한선교 국회의원 사무실 관계자”라고 소개한 한 이는 “미금정차역이 추가 설치될 경우 역 추가 설치비용이 타 지역주민들에게 전가될 우려가 있다”면서 “사업비 부담을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철도(주) 소병철 건설본부장은 “현재 성남시와 경기철도(주)가 협의 중에 있다”면서 “미금정차역 추가 설치로 인한 공사비를 어느 정도 성남시가 부담해줘야 하고 보전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니 2가지가 원만히 합의가 된다면 요금으로 전가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신분당선 미금정차역 유치추진위원회 김경아 공동대표가 질의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국토해양부와 교통연구원 등의 관계자들은 “성남시가 미금정차역을 요구하며 모든 인·허가를 취소하고, 내주지 않고 있어서 공기가 길어질 우려가 크다”며 “조속히 경기철도와 성남시가 합의를 이끌어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성남시도 배려와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성남시 손순구 건설교통국장은 “우리 성남시는 미금정차역이 관철될 때까지 인·허가를 내주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경기철도(주)는 230억원만 내겠다고만 주장하고 있어 협의가 원만하지 않으니 국토해양부에서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위해 중재를 서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철도(주) 소병철 건설본부장은 “성남시와 수원시 사이에서 입장정리하기가 어렵다”며 “미금역 설치에서 수익성 확보가 최우선이어야 한다. 성남시가 많은 양보를 해줄 것을 우리는 바라고 있다. 미금역이 생기면서 신분당선의 수익성이 있게 되도록 양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발언권을 얻은 용인 수지 신봉동에 거주주민은 이례적으로 “우리 수지 주민들은 미금정차역 설치를 정말로 기다려왔다”면서 “금액 때문에 사업진행이 안된다고 하는 주장은 있을 수 없고, 광교의 주장에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어서 빨리 미금정차역 추가설치를 한 뒤 조속한 사업진행을 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 경기철도(주) 소병철 건설본부장이 답변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한편 성남시는 주민설명회가 끝나고 보도자료를 통해 신분당선 본선 미금정차역 설치 문제가 관계간 비용분담 문제 등이 협의되는 대로 바로 설치공사를 시작할 전망이라는 낙관적인 평을 내놨다.

손순구 성남시 건설교통국장은 “미금정차역 설치를 협약하려고 할 때 경기철도(주)가 수원 광교입주자예정자의 반대 민원이 해결될 때까지 협약을 중단한다고 통보해 와 인거하 중지 등 일련의 과정이 있었으나, 협의안이 나오는 대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다음 달 개통되는 신분당선 본선(강남~정자)에 연결되는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은 오는 2016년 2월 완공될 예정이며, 12.8km의 신분당선 연장선 6개 역간 평균 거리는 2.27㎞이나 미금역 설치구간(정자∼SB01역)은 3.76㎞로 가장 길고, 미금역을 추가 설치하면 역간 거리가 1.8∼1.9㎞로 좁혀지지만, 수도권 광역철도 평균(2.0㎞)과 비슷하다.

시 관계자는 “ 행시간도 열차주행성능 시뮬레이션(TPS) 결과 약 1분이 더 소요된다”면서 “미금역이 추가 설치되지 않으면 정자역까지 버스 연장운행이 불가피하고 성남대로 정자역에 교통량 집중과 상시 혼잡이 예상되고 있어 미금정차역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수지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주민이 “미금정차역 추가설치가 되어야한다”고 찬성입장을 내놓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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