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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 피눈물 나게 한 ‘곗돈 사기’

성남 은행시장 10년 친목계 파산…계주 김 모씨 60억 들고 잠적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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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사입력 2013/01/27 [18:40]

영세상인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장사를 하고 있는 성남시 중원구 은행시장의 영세상인들이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10년간 친목계를 운영해 오다가 계주가 돈을 갖고 잠적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은행시장 동네 인근에서 10년간 친목계를 운영해온 계주 김 모(53)씨가 일주일 전에 60억대 곗돈을 들고 남편과 두 자녀 모두 함께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은행시장에서 서민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면서 쌈짓돈 털어 목돈(5천만원) 마련해 보려던 영세 시장상인들 100여명인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계주 김씨는 10여 년 전부터 은행시장에서 중화요리 음식점을 운영해 와 주변 상인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았으며, 평소 동 유관단체 회원으로 동네 대소사 일들도 열심히 해 와 주변 상인들의 신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 일부는 포장마차에서 일하며 아들 대학 등록금에 쓰려고 아끼고 아껴온 돈인 것으로 밝혀져, 주변 사람들을 더욱 더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계주 김 씨가 몇 년 전 다른 계주한테 돈을 떼인 적이 있어 곗돈을 들고 잠적하는 수법에 대해 간혹 언급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다.

그러나 김 씨 주위에서는 친목계를 운영하면서 곗돈을 받아 도망가면서 이후 돈은 정작 내지도 않아 친목계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계주가 메워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달아난 계주 김 모 씨의 행방을 추적하면서도 친목계 운영의 정확한 피해 액수와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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